페이지타이틀
뒤로가기해외사업
3뎁스 메뉴 열기/닫기인도적지원사업
3뎁스 메뉴 열기/닫기국내사업
3뎁스 메뉴 열기/닫기북한사업
3뎁스 메뉴 열기/닫기사업장안내
3뎁스 메뉴 열기/닫기월드비전은
3뎁스 메뉴 열기/닫기한국월드비전
3뎁스 메뉴 열기/닫기투명경영
3뎁스 메뉴 열기/닫기인재채용
3뎁스 메뉴 열기/닫기레바논 주민들이 다시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분쟁과 경제 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레바논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생계의 어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가고 있다. 특히 북부 아카르(Akkar) 지역은 시리아 난민 유입 이후 지역 내 긴장이 높아지고 인프라 부담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취약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주민들은 불안정한 노동에 의존해야 했고, 지역사회 역시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이주기구(IOM), 월드비전은 함께 지역 주민들의 회복과 자립을 돕는 생계역량강화사업을 진행했다.
ELEVATE(Empowering Livelihoods and Economic Vitality in Fragile and Conflict Zones) 사업은 분쟁과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다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단순한 생계 지원을 넘어, 주민들이 지역사회의 회복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사업의 핵심 활동인 지역 주민 참여형 생계 지원 활동(Cash for Work)은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마을 환경과 공공 인프라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여자들은 도로와 거리를 청소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며, 하천과 공공장소를 보수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생계를 이어갈 수 있었고, 지역사회는 다시 조금씩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2025년 5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사업에는 총 302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레바논인과 시리아인을 비롯해 남성과 여성, 장애인 등 다양한 주민들이 함께하며 지역사회 회복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번 사업이 진행된 지역은 모두 월드비전이 오랜 기간 지역개발사업을 수행해 온 곳이었다. 월드비전은 지역사회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필요를 꾸준히 파악해 왔으며, 이러한 현장 경험은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 주민과 지방정부, 지역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과정에서도 오랜 협력 관계가 큰 힘이 되었고, 이를 통해 사업은 지역사회에 더욱 자연스럽게 뿌리내릴 수 있었다.
수잔이 다시 희망을 찾기까지
시리아 분쟁 속에서 남편을 잃은 수잔은 두 아이와 함께 레바논 아카르 지역으로 피난을 왔다. 고향을 떠나던 날, 그녀에게 남은 것은 두려움과 어린 두 아이뿐이었다.

저희는 시리아에서 큰 강을 건너 피난왔어요. 너무 무서웠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저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을 뿐이에요.
수잔
낯선 환경 속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일은 쉽지 않았다. 수잔은 가족을 위해 식당과 농장에서 장시간 일하며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다.
그러던 그녀에게 변화가 찾아온 것은 ELEVATE 사업에 참여하면서부터였다. 수잔은 홍수 예방을 위한 배수로 정비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작업은 쉽지 않았지만, 자신의 손으로 지역사회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은 그녀에게 큰 힘이 됐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웃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 속에서, 그녀는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고 말한다.
"이제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사줄 수 있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제 일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수잔의 아이들도 다시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다. 첫째는 심장 질환 환자를 돕는 의사를, 둘째는 아이들을 돌보는 소아과 의사를 꿈꾸고 있다.
수잔은 조용히 말했다.
"이 사업은 제게 단순한 소득을 넘어 힘과 희망,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이유를 주었어요.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희 같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지원, 삶의 이유를 찾아주세요."
칼레드가 되찾은 자신감
23살 칼레드는 레바논 아카르 지역의 작은 마을 아즈키(Azqi)에 살고 있다.
몇 년 전, 그는 하이킹 도중 사고를 당해 신체적 장애를 갖게 됐다. 갑작스러운 사고는 그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긴 회복의 시간 동안 그는 깊은 좌절과 두려움을 견뎌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ELEVATE 사업의 지역 주민 참여형 생계 지원 활동(Cash for Work)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칼레드는 사람들과 함께 도로를 청소하고, 낡은 벽을 새롭게 칠하고, 공공장소를 보수하며 마을의 변화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이었다. "사람들이 저희에게 고맙다고 인사해주고, 사진까지 찍으며 자랑스럽다고 말해줬어요."
그는 자신이 직접 칠한 알록달록한 벽과 깨끗해진 길을 볼 때마다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제 사람들은 저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봐요. 제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그리고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넘어졌냐가 아니라, 어떻게 다시 일어나느냐 입니다.
칼레드
ELEVATE 사업은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주민들에게 당장의 소득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인프라를 개선하고, 주민 간 협력과 관계 회복, 지역사회 갈등 완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참여자 선정 과정에서는 지역사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경제적으로 취약한 가구와 실업 상태의 주민, 부양 가족이 많은 가정, 기본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이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업 수행 과정에서는 보호 장비 제공과 안전 교육을 함께 진행하며 참여자들의 안전도 세심하게 고려했다.
사업 종료 이후에는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업 확대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ELEVATE 사업이 지역사회 안에서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ELEVATE 사업은 레바논 뿐만 아니라 케냐, 기니, 소말리아, 아르메니아 등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분쟁과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가 스스로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함께할 예정이다.
* ELEVATE 사업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 : ELEVATE 웹사이트
사람과 마을을 바꾼 작은 변화, 영상으로 만나는 현장 이야기